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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14일 개봉한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 12세 이상 관람가이며 상영시간은 1시간 45분. 감독은 조근현. 주연은 정우와 김주혁. 조연으로 정진영 정해인 천우희가 나온 영화에요. 아, 그리고 특별출연으로 김완선. 깜짝 놀랐네요.

 

영화 흥부는 출연진도 빵빵하고 흥부에 대한 이야기를 새롭게 접근한 것은 참신한 아이디어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영화 흥부 관객수는 최종 42만명으로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어요. 흥미로울 수 있을 법한 이야기였으나 결국 마무리도 좀 아쉽고 전체적으로 기발함이 덜했던 그런 작품이었어요. 영화 흥부 줄거리와 결말입니다.

 

 

영화에서도 흥부와 놀부가 나와요. 흥부가 바로 정우에요. 놀부는 특별출연한 진구. 몇장면 나오지는 않아요. 하지만 영화에서는 흥부와 놀부가 우리가 아는 그 이야기속의 흥부 놀부는 아니에요. 오히려 둘은 아주 애틋하게 나와요. 어릴 적 홍경래의 난 도중에 둘은 헤어지게 되고 성인이 되어서야 만나게 되거든요. 흥부는 글을 쓰는 작가이며 놀부는 부패와 맞서는 의적단으로 나오거든요.

 

정해인은 왕으로 나오지만 유약한 왕으로 나와요. 어머니의 명령을 받는 그런 왕. 그 어머니로 김완선이 나오죠. 이 영화에서의 흥부전 주인공은 조혁과 조항리에요. 이게 바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흥부전에 나오는 흥부와 놀부의 모델이에요. 김주혁이 조혁으로 나오고 정진영이 조항리로 나와요. 조혁은 부모 잃은 아이들을 돌보며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지도자로 나오고 권세에 눈이 멀어 동생과 의절까지한 매몰찬 형 조항리로 정진영이 연기를 해요.

 

 

 

영화가 시작되면 흥부는 음란소설을 쓴 것으로 곤장을 맞고 경고를 맞게 되죠. 흥부 밑에는 그의 제자로 선출(천우희)이 있어요. 흥부는 형의 소식을 알고 있다는 조혁을 찾아가게 되요. 하지만 쉽사리 놀부가 어디있는지 알려주지 않아요. 아무리 동생이라도 놀부의 위치를 알려주면 놀부가 체포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끈질긴 흥부의 열정에 결국 조혁은 흥부에게 놀부를 잠깐 만나게 해주고 흥부와 놀부는 잠시 재회를 하죠. 그리고는 다시 헤어져요.

 

 

 

이후 흥부의 글솜씨를 알아본 조혁은 흥부에게 글로 세상을 바꿔보라며 충고를 하죠. 조혁과 조항리의 관계를 그동안 유심히 보던 흥부는 둘의 이야기를 쓰게 되고 그게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흥부전으로 탄생을 하게 되요. 순식간에 그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고 장안에 화제가 되어요.

 

 

 

한편 조항리는 틈만 나면 권력을 잡으려고 해요. 시중에 떠도는 정감록이라는 책이 있어요. 거기에는 조선의 지금 왕조가 몰락을 하고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내용이 있는데 조항리는 흥부에게 정감록 뒷이야기 즉 외전을 쓰라며 흥부에게 돈을 주고 책을 쓰게 하죠. 세상을 어지럽혀 그 틈을 타서 조항리가 왕이 되려고 하던 계산이었죠.

 

이후 흥부가 쓴 흥부전이 대박을 치게 되고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조혁과 조항리라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요. 그러면서 조항리와 권력다툼을 하던 앙숙 김응집(김원해)의 귀에 정감록 외전을 조항리의 지시로 흥부가 썼다는 사실이 들어가게 되죠. 그리고 이를 임금에게 알리게 되죠. 그러자 결국 왕앞에 흥부, 선출, 조항리, 조혁 모두 불려가요. 그 자리에서 선출은 자신이 그 책을 썼다며 흥부를 보호하게 되고, 조항리는 책을 쓴 자와 자신의 동생 조혁이 모두 세상을 어지럽히는 반역자라며 왕 앞에서 칼로 모두 죽여버려요.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 되나 싶었어요.

 

 

 

하지만 복수를 꿈꾸는 흥부는 조항리를 찾아가서 거래를 제안하죠. 궁에서 흥부전을 소재로 연회를 열게 해주면 박을 타는 순간 폭동을 일으켜 조항리가 왕을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이죠. 댓가는 흥부와 놀부를 자유의 몸으로 풀어준다는 것.

 

그렇게 궁에서 연회가 벌어지고 박이 터지려는 순간, 흥부가 오히려 왕에게 조항리의 역적을 고발하게 되고, 조항리는 왕을 죽이려고 칼을 들었지만 어디선가 나타난 놀부의 활을 맞게 되고 흥부가 조항리를 칼로 마지막 한방 먹이면서 조항리는 결국 왕 앞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요. 그리고 흥부는 왕에게 진정한 왕이 되어달라며 부탁을 하고 물러나죠. 세상에 평화가 찾아오고 흥부는 놀부를 만나러 가면서 영화는 끝이 나요.

 

영화가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많이 아쉬워요. 너무 허술하다고 하나요. 초중반까지는 꽤 괜찮았는데, 마지막 하이라이트부분에서는 뭔가 굉장히 비어있고 억지로 짜맞추려는 것이 보인다는 것. 그래서 결국 인상적인 작품이 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한번쯤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해요. 아주 망작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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