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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에는 볼까 말까 망설였죠. 하지만 누군가의 리뷰를 읽고 난 다음에 한번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댄스 영화 치어댄스. 영어 제목은 Let's go Jets입니다. 치어댄스라는 분야가 있나봅니다. 저는 이 영화를 통해서 처음 들었습니다. 재즈댄스처럼 치어댄스라는 분야가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 치어댄스는 여고생들의 치어댄스 전미 대회 제패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실화에서 모티브를 따왔습니다. 자그마치 전미대회 5회나 우승을 한 JETS라는 팀의 이야기입니다.
일본 댄스 영화 중에서 기억에 남는 영화 한편이 있습니다. 바로 훌라걸스입니다. 훌라걸스는 2007년 3월 1일 개봉하여 최종 관객수 51,000명을 동원했던 영화입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10년 후, 치어댄스가 한국에서 개봉을 했습니다. 2017년 9월 21일 개봉하여 최종 관객수는 2,100명정도 됩니다. 관객수로 보면 폭망 중의 이런 폭망도 없습니다. 일본 현지에서는 얼마나 흥행에 성공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안 먹히는 일본 영화 중의 하나가 된 것 같습니다.
영화의 상영시간은 2시간 1분으로 그리 짧은 영화는 아닙니다. 감독은 가와이 하야토라는 분입니다. 한국에서는 알려진 작품도 인지도도 거의 없어보이는 감독입니다. 주연배우들 중에서는 일본 국민 여동생 히로세 스즈가 아주 깜찍한 역할을 맡아서 열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이 말하는대로와 최근 밀라 요보비치의 몬스터 헌터에 잠깐 얼굴을 비췄던 야마자키 히로나가 힙합걸로 나옵니다. 그리고 그외는 그다지 잘 모르는 배우들입니다. 결국 한국에서 인지도 없는 감독과 배우진들이 만든 일본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수입해서 극장에 걸었다는 것은 무언가 감동과 재미가 있었다는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 마지막 순간 눈물을 왈칵 쏟게하는 감동이 있기는 하지만 그 마지막 10분을 위해서 1시간 40분이상을 참아야한다는 것을 한국 관객들이 용납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결국 제대로된 마케팅, 입소문없이 조용하게 한국에서는 상영을 접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치어댄스의 줄거리 및 감상평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세 리뷰입니다. 스포나 세세내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전미 대회 5번이나 우승한 팀을 소재로 한터라 결론을 알고 보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런 영화에 충격적인 반전같은 것은 없습니다. 아래 내용 읽고 보셔도 충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주인공 히카리(히로세 스즈)는 짝사랑하는 축구 부원을 응원하기 위해 치어댄스에 도전합니다. 하지만 이 치어댄스부는 카오루코 선생(아마미 유키)이 급조해서 만든 학교의 애물단지입니다. 안 만들자니 그렇고 만들자니 별 성과도 없을 것 같고 말입니다. 하지만 카오루코 선생의 고집으로 일단 치어댄스 팀이 구성이 됩니다. 목표는 전미대회 우승이라는 황당한 목표입니다. 왜냐하면 이 치어댄스부가 있는 자신의 고장에서도 1등을 못하는데 날고 긴다는 치어댄스팀들이 와서 경연을 펼치는 미국에서 우승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불가능한 목표처럼 보입니다.
치어댄스 팀의 리더인 아야노(나카죠 아야미)와 힙합댄스에 관심이 있지만 치어댄스부에 들어온 유이(야마자키 히로나), 자신의 용돈은 자신이 벌어쓰는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타에코(토미타 미우) 등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팀원들이 모여서 치어댄스팀을 구성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지역예선에 나가서 꼴찌를 한 치어댄스팀, 이제 해체를 염려하게 됩니다. 카오루코 선생이 가까스로 다시 한번 기회를 얻어내고 치어댄스팀원들은 피나는 노력을 하여 자신의 고장에서 뿐만 아니라 전일본대회 1등까지 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미국으로 날아갑니다.
처음 참가한 미국대회지만 서로가 서로를 다독여주고 믿어줌으로써 이들은 마지막 환상적인 공연을 하게 되고 결국 전미대회 우승을 이끌게 됩니다. 영화 마지막 자막에 JETS팀이 전미 대회 5번이나 우승한 최강팀이 되었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영화 마지막 순간, 정말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목이 메여왔습니다. 그만큼 전미대회에서의 이들의 활약이 너무도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단, 거기까지 오는 영화적 구성이나 재미는 덜한편입니다.
특히 지역예선, 일본예선 등 몇번의 대회가 있었지만 서로가 발전하면서 춤을 맞춰가고 단체로 춤을 추는 장면이 거의 없습니다. 그냥 참가했다, 우승했다는 식으로 김이 팍팍 빠집니다. 중간 중간 히카리가 다리를 다쳐서 일정기간 댄스훈련에 참석을 못한다던가, 유이가 팀에 제대로 섞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던가 하는 과정들이 있습니다만, 댄스 영화에서 화려한 볼거리를 중간 중간 포기를 함으로써 관객들의 기대치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나마 마지막 전미대회에서는 함께 댄스를 하는 군무장면들이 나와서 다행입니다. 물론 이것도 길게 나오지 않아서 조금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우승이 확정되고 모든 팀원들이 뛰쳐나와 카오루코 선생과 포옹을 하면서 우는 장면에서는 실화가 주는 감동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 했습니다.
이 영화 전체관람가입니다. 비록 마지막 감동까지 가는 과정이 조금 지루할 수는 있지만 꼭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노력해도 안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는 아야노의 말에 다시 한번 힘을 얻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많이 후회가 되었습니다.
나는 젊은 날 이런 눈부신 열정과 추억하나 없이 살았던가 싶기도 합니다. 다시 한번 그 열정을 태워볼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 세상에 한번 태어나서 누구나 죽게 됩니다. 죽기 전까지 내 안에 있는 모든 열정을 다 태워서 무언가를 이루어낸다는 것, 그걸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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