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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고 얘기하는데요, 마찬가지로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다. 우리가 참 모르는 곳에도 사람들이 알아서들 다 찾아가는 것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해요.

 

 

필리핀하면 보통 마닐라, 세부, 보홀 등을 떠올리지만 배틀트립에도 나왔던 팔라완도 빼놓을 수 없죠. 산다라박이 한번 소개를 한 지역이기도 하고 과거에 정글의 법칙 W를 촬영한 곳이기도 해요.

 

팔라완의 주도시가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요. 여기도 엄연히 시티투어가 있거든요. 시티투어 외곽 코스 중에서 비누아탄 수공예 보는 코스가 있어요. 시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이동하기에는 무리가 있죠.

 

 

 

아마 여기 가본 한국인들 별로 없을거에요. 솔직히 안가도 되죠. 아주 특별하거나 이색적인 곳은 아니니까요. 저도 가고 싶어서 간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다보니 따라 갔는데 가보니 여기더라고요.

 

 

 

팔라완 푸에르토프린세사 시티투어는 대게 패키지로 진행이 되요. 자유여행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기에는 거의 불가능이죠. 트라이시클을 하루 임대해서 다니는 것도 너무 힘들고요. 그래서 보통 밴을 이용해서 단체로 보는 것이 가장 편하고 좋아요.

 

푸에르토프린세사 시티투어 코스를 여러가지고 디자인할 수 있는데요, 보통 악어농장, 베이커스힐, 미트라벤치, 나비농장 등을 가거든요. 그리고 이 비누아탄 수공예 코스도 넣을 수 있죠.

 

 

 

여기는 말그대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전통 수공예 공장같은 곳이에요. 지금은 워낙 플라스틱 제품도 잘 나와있으니까 이렇게까지하지 않지만 대한민국에서 틀로 삼베를 짜듯이 여기도 그런 것을 하더라고요.

 

 

 

이렇게 여러 대의 틀이 있어요. 단순히 전시를 해놓은 것이 아니라 현재도 작동을 하고 이걸로 기념품도 많들고 생필품도 만들어요.

 

 

 

재료가 되는 것은 갈대같이 생긴 식물의 줄기를 이용해요. 우리가 논농사를 짓고 난 다음에 볏짚으로 짚신도 만들고 망태도 만들고 하듯이 말이에요. 이런 걸 보면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특히 아시아권에서는 공통된 문화가 있는 것 같아요.

 

 

 

생각보다 상당히 화려해요. 여러가지 색깔로 염색을 해서 틀에서 위처럼 엮어가거든요. 그렇게 신발도 만들고, 가방도 만들고 해요. 만드는 장면을 잠시나마 볼 수 있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것들을 한쪽 기념품 코너에서 모두 팔고 있어요. 제품이 정말 다양해요. 작은 가방부터, 바구니, 모자, 신발, 주머니 등등

 

 

 

여러가지 색깔로 화려하기도 하고요, 생각보다 정교하도 굉장히 이뻐요. 그래서 저도 작은 가방 하나 샀거든요. 까칠까칠한 감촉이 참 좋아요.

 

 

 

여기까지 알고 여행자들이 찾아올까 싶지만 역시 내가 모르는 세상은 참 크고 넓어요. 유럽에서 온 여행자들, 저처럼 아시아에서 온 여행자들. 다양한 사람들이 이곳을 찾더라고요. 꼭 가봐야할 곳까지는 아니지만 필리핀 팔라완의 소소한 부분을 정겹게 느끼고자 한다면 이런 장소 참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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