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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바꿨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걸스인더케이지. 말 그대로 케이지 안의 소녀들이라고 번역을 하면 될 것같은데, 그것보다는 정면 돌파를 했으면 좀 더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 않았을까. 걸스인더케이지보다는 영화 속에 나오는 아이돌 격투 대회라고 제목을 했다면 더 임팩트가 있었을 지 모르겠다. 아이돌들이 모여서 격투대회를 하는 영화, 걸스인더케이지 줄거리 결말입니다. 주목을 많이 받지는 못했지만 은근히 재미있네요. 걸스인더케이지 줄거리 결말 간단하게 나갑니다. 상세한 것은 직접 한번 보세요.

 

영화 속의 이름보다는 배우 실명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PD 연제욱(위 사진 왼쪽)과 작가 한선화(위 사진 오른쪽)가 새로운 기획의 프로그램을 신선하면서 시작이 됩니다. 연제욱 PD의 경우 아이디어는 좋지만 늘 후배 PD에게 좋은 기획을 도둑 맞곤 합니다. 그렇게 한두번의 실패 후 재기를 위해서 아이돌 격투대회를 제안하죠. 

 

하지만 위에서는 아이돌들이 다칠 것을 감수하고 링 위에서 싸우겠냐면 투자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제욱과 한선화는 의기투합해서 모든 걸그룹들에게 전화를 돌리죠. 블랙핑크, 여자친구들 등등. 하지만 당연히 퇴짜를 맞습니다. 누가 얼굴이 터지고 멍이 드는 그런 격투기 대회에 참가하려고할까요. 하지만, 이 마저도 간절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돌 데뷔를 했다가 제대로 못 뜬 신인 아닌 신인들이죠. 이런 멤버들 8명을 모아놓고 이제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합니다.

 

한물간 아이돌들, 뜨려고 발버둥 치려고 하는 아이돌 등등.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모인 8명의 아이돌. 하지만 연제욱 PD는 방송국에서 투자를 받지 못합니다. 이에 후배 PD가 소개시켜주는 회장님 한명으로부터 적극적인 투자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조건이 하나 있죠. 자신의 딸을 이 프로그램에 참가를 시켜야한다는 것. 마침 참가자 중 한명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고 회장의 딸도 참가를 하게 됩니다. 이

 

 

이렇게 모인 8명이 트레이너의 프로그램에 따라서 혹독한 훈련을 거칩니다. 그 와중에 또 참가자들 중에서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왕따같은 상황이 생기기도 하고 또한 마음이 맞는 무리끼리 그룹을 짓기도 합니다. 회장의 딸도 잘 적응하는가 싶더니만 결국 왕따를 당하고 겉돌게 됩니다. 하지만 연제욱 PD는 투자처를 잃지 않기 위해서 회장의 딸이 잘 적응하고 있고 격투기술도 좋다고 거짓말을 하게 되죠.

 

연제욱 PD와 작가 한선화는 유투브를 적극 활용합니다. 덕분에 본 프로그램 이전에 이미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되죠. 영화 1시간 정도는 여기까지의 과정을 그립니다. 그리고 이제 영화 30분 정도는 대부분 격투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영화의 상영시간이 1시간 30분입니다. 그리 글지 않은 영화이고 머리 쓸 것도 없는 영화이기때문에 편안하게 보기 좋습니다. 

 

연제욱 PD의 오버스러운 연기도 밉지 않아요. 오히려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면서 키득키득 웃음이 나오게 됩니다. 거기에다가 아이돌 8명의 연기도 나쁘지 않아요. 다만 상황 자체에 억지성이 있기는 하지만 참을만 합니다. 최소한 아주 지루한 영화는 아니에요.

 

영화 30분을 남겨놓고 본격적인 토너먼트가 펼쳐집니다. 8강정, 4강전을 거치고 나서 최후의 2인이 남게 됩니다. 1등 상금 1억, 상금 뿐만아니라 자존심을 걸고 두 사람이 결승전에서 아주 처절하게 싸웁니다.

 

그러던 중 예선탈락을 한 회장의 딸이 있습니다. 딸이 예선전에서 아주 피떡이 되어서 실신을 하게 되죠. 이 모습을 본 회장이 빡 돌아요. 회장은 조폭 출신입니다. 회장의 딸이 당연히 우승까지는 아니래도 싸움을 잘 할 줄 알았는데 힘도 못 써보고 1회전에서 탈락, 당장 프로그램을 중지시키라고하죠. 그러면서 라이브를 하고 있는 방송국을 쳐들어갑니다. 이에 결승전을 하던 두 사람마저 경기를 끝내기는 커녕, 들이닥친 조폭들과 한바탕 싸움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상황이 끝나는가 싶더니만 연제욱 PD는 회장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하게 되죠. 하지만 아이돌 격투대회의 인기가 하늘로 치솟자 방송국에서 연제욱 PD에게 조건을 겁니다. 손해배상 청구를 다 맡아줄테니 모든 저작권을 자기들에게 맡기라고 말이죠. 그렇게 또 연제욱 PD는 자신의 프로그램을 다른 곳으로 양도하게 되고 자신은 다른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와중에 연제욱 PD와 한선화 작가의 알콩달콩 로맨스도 잠시 가미가 되죠.

 

영화는 전반적으로 아주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격투기를 소재로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흥미를 유발시킵니다. 물론 격투 장면에서 실전과 달리 뭔가 어설프로 엉성한 장면은 있지만 용서할만한 수준입니다. 대사도 오글거리는 부분이 몇개 있지만 이 마저도 애교로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에요. 두번 보고 싶지는 않지만 한번 정도는 봐도 좋을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나저나 영화가 아니라 진짜로 아이돌 격투대회 생긴다면 초대박이 날 것 같기는 합니다. 물론 얼굴에 멍이 들고 찢어지는 부상을 감수하고 격투대회에 참가할 아이돌은 한명도 없을 것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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