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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아련한 기억이 있는 영화에요. 실제 있었던 일을 영화로 만든 앤트로포이드. 실화 영화 추천, 전쟁영화 앤트로포이드입니다. 2018년 1월 18일 개봉하여 관객수 집계도 제대로 안 될 정도로 극장에서는 초스피드로 내려갔어요. 상영시간은 2시간, 15세이상관람가에요. 연출은 숀 엘리스. 한국에는 거의 알려진 작품이 없는 감독이에요. 이 영화는 1975년 즉 지금으로부터 46년전에 만들어진 새벽의 7인 리메이크작이에요. 리메이크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네요. 실화를 만든 것이니 원작을 따라한 건 아니니 말이에요.

 

전쟁 실화 영화 앤트로포이드는 2016년 제작, 이후에 2017년 HHhH라는 같은 소재를 가진 영화가 한편 더 나와요. 앤트로포이드는 특공대를 중심으로, HHhH는 암살의 대상이 되었던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에 촛점을 맞춘 영화였어요. 새벽의 7인, 앤트포로이드, HHhH 모두 같은 소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롭죠. 개인적으로는 새벽의 7인이 가장 좋았고요, 이후 앤트로포이드, 그리고 HHhH 순으로 볼 수 있겠어요. 새벽의 7인을 가장 먼저 놓은 것은 그 영화가 전하는 감성이 대단해요. 2016년, 2017년 작품이 감히 못 따라가는 아련함이 있어요.

 

이 영화는 결론이 다 알려진 실화죠. 주인공들은 마지막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택하죠. 7명의 특공대원들은 체코의 한 교회에서 나찌와 저항하다 결국 모두 죽게 되는데요, 젊은 나이에 조국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바쳐가며 지키려했던 그것, 그래서 보는 내내 짠하고 가슴이 아파요. 앤트로포이드는 영화 시작 위 두 주인공이 체코에 낙하산으로 침투하는 장면으로 시작을 해요. 바로 체코를 쥐락펴락하던 나찌의 총 책임자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를 암살하는 것이 목적이었죠.

 

체코 잠입에 성공한 두 요원은 체코에 있는 다른 레지스탕스 대원들과 합류를 하고 하이드리히 암살작전에 대한 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죠. 그리고는 거사 당일,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하이드리히를 총으로 저격하려는 순간, 총이 고장이 나버려요. 하지만 반대편에서 다른 대원이 던진 폭탄 하나가 차량 밑에서 터지면서 하이드리히는 중상을 입죠. 작전이 실패했다고 처음에는 생각했지만 며칠 후 하이드리히는 병원에서 사망을 해요.

 

 

이후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펼쳐지고 결국 아군 중의 한명이 배신을 함으로써 모든 대원들의 위치가 발각이 되요. 교회로 피신한 이들은 결국 마지막 은신처까지 알려지게 되고, 교회에서 마지막 저항을 해요. 그리고는 최후를 거기서 맞아요.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며 고증 또한 상당히 철저하게 한 것 같아요. 특히 하이드리히와 닮은 배우를 기용, 현실감을 더 높였어요. 거기다가 고문하는 장면에서 머리를 들이미는 장면이나, 교회의 전투장면은 새벽의 7인이나 HHhH보다 더 정교하고 장렬했던 것 같아요. 영화적 재미로는 후반부 30분 전까지 조금은 지루해요. 굳이 2시간이라는 시간을 채울 필요가 있나 싶어요. 초중반 20분 정도 덜어냈다면 더 좋았을 뻔 했어요.

 

1975년작, 그리고 1979년 한국에서 개봉한 새벽의 7인(위 사진 포스터). EBS방송에서도 잊을만하면 해주던 영화였는데요,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그렇게 슬플 수가 없었죠. 그 감성을 앤트로포이드가 따라잡지는 못했어도 한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에요. 새벽의 7인을 봐도 좋고 앤트로포이드를 봐도 좋아요. 실화 영화 추천 전쟁영화, 아직 안 보셨다면 이 작품들 꼭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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