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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유일하게 한번도 안 빼먹고 챙겨보는 예능이 라디오스타에요. 라디오스타만큼은 꼭 본방사수를 하거든요. 현재의 예능 트렌드와 흐름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어요. 라디오스타만 봐도 현재의 연예계가 어떻게 흘르가고 있는지 다 보이는 것 같으니까요. 산이, 정채연 주연 영화 라라가 있어요. 이 영화는 한국에서 개봉하기 전에 과거에 산이가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영화 한편 찍었다고 했었죠. 그 편을 봤었거든요. 베트남에서는 박스오피스 1위를 했다고 한 것 같은데요, 한국에서는 2018년 2월 22일 개봉 1,860명 관객 동원하면서 주목조차 못 받았어요. 한국에서는 좀 안타까운 영화인 것 같아요. 한국시장에서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으니까요.

 

 

산이 정채연 주연 영화 라라는 Live again, Love again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제목이라고 해요. 그대로 해석하면 다시 살고 다시 사랑하고. 제목이 조금 그래요. "라라"라고 검색하면 라라랜드가 먼저 나오니까 말이에요. 다른 제목으로 해서 이 영화 제목을 검색하면 그것만 나오도록 했어야했는데 말이죠. 영화 제목도 이래서 참 중요한데. 이 영화는 15세이상관람가이며 상영시간은 1시간 37분으로 그렇게 길지 않아요. 감독은 한상희. 2013년 프라이빗 아일랜드란 작품이 조금 알려진 것 뿐이에요. 이 작품은 저도 봤습니다만 2013년 당시 3,460명 동원한 로맨스 멜로 영화에요. 라라는 베트남에서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한국에서는 지난 작품보다 더 성적이 안 좋네요. 그도 그럴 것이 영화 자체 영상이나 음악은 이쁜데 깊이가 많이 없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주변에 추천하기가 좀. 산이, 정채연 주연 영화 라라 요약 줄거리 및 결말입니다.

 

전반적으로 영화의 구성이 좀 왔다 갔다해서 처음에는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가 싶거든요. 영화 중반 이후가 되어야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거든요. 근데 이게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어요. 좀 일관성있게 진행이 되었더라면 좋았을걸, 이렇게 시간을 뒤죽박죽 배열을 해놓으니 장편 CF 하나 본 것 같은 느낌이에요. 이야기가 툭툭 끊기는 그런 느낌. 그나마 음악이 메워주어서 다행이지 안그랬다면 정말 지루한 영화가 될 뻔 했어요.

 

 

가난한 음악가 지필(산이)이 있어요. 그리고 그의 곁에는 아직 유명하지 않지만 그의 곁을 늘 지켜주고, 가난해도 불평 한마디 안하면서 오롯이 사랑하는 한 여인 윤희(정채연)가 있어요. 그녀의 바램은 오직 한가지죠. 오직 나만 바라보는 것. 하지만 유명한 작곡가로 성공을 한 후 오히려 윤희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갑갑함을 느낀 지필은 결국 그녀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고 헤어지게 되요. 그리고 윤희는 베트남으로 향하죠. 거기서 윤희는 결국 다리에서 몸을 던져 자살을 하게 되요. 윤희의 죽음을 전해들은 지필. 그가 친구들과 함께 베트남으로 향해요. 윤희의 흔적도 찾고 또한 한 음악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서 말이죠.

 

한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음악을 사랑하는 "미"라는 여인이 있어요. 꿈속에서 계속 한 여인이 나타나고 그녀가 연주하는 피아노소리를 듣죠. 꿈에 나오는 여인이 윤희와 닮았어요. 1인 2역이라고 해야죠. 그리고 그 피아노소리를 연주해서 유투브에 올려요. 그 음악을 들은 지필은 그걸로 작곡을 하죠. 기가 막히 음악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원작자는 따로 있어 발표는 안해요.

 

 

그렇게 친구들과 베트남에 도착한 지필, 윤희의 흔적을 찾아감과 동시에 관광을 하기 위해 가이드를 섭외하던 중 우연히 가이드를 맡은 사람이 바로 그 음악의 주인공이었던거죠. 그렇게 서로를 확인해요. 미의 꿈속에 나타난 여인은 과거 베트남 부잣집 딸인데요, 월남전 당시 자신의 집으로 피신해온 한국군을 살려주죠. 하지만 하인이 그만 위험한 인물로 착각을 하고 총으로 쏴 죽여요. 그 일들이 미의 꿈속에서 고스란히 나타나죠. 그리고 꿈속의 여인이 연주하던 그 피아노가 골동품 가게에 있었고 그 피아노를 미가 사죠. 피아노에 이전 주인의 영혼이 깃들어 있다면서 말이죠. 윤희는 미를 베트남에 왔을 때 한번 만났어요. 카페에서 말이죠. 거기서 잠깐 스친 인연. 전생과 후생을 이어주는 판타지인 셈이죠.

 

그렇게 윤희가 전하는 멜로디를 들은 지필은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에요. 솔직히 별 것 없는 스토리인데요, 굉장히 장황한 느낌, 쓸데없는 스웩이 많이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에요. 화려하지만 뭔가 비어 보이는 그런 영화.

 

 

산이의 연기는 어차피 래퍼니까 이해해야죠. 그것보다 스토리 자체가 그렇게 흥미롭지도 않고 전개도 그렇고, 여튼 아름답지만 밋밋한 그런 영화에요. 긴 CF 한편 봤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작품이었어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기는 한데요, 호기심때문에라도 한번 보게 되더라고요. 이런 영화는 재미보다는 예쁜 화면을 본다는 의미로 접근하면 아름다운 영상미 하나는 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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