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보다 신은수 가려진 시간 관객수 줄거리 결말

 

◎ 영화 가려진 시간 관객수 및 간략 정보

 

영화 가려진 시간. 이 영화는 처음에 강동원 땜에 봤다가 신은수에 폭 빠졌어요. 영화 가려진 시간 줄거리 결말 스포 많아요. 강동원 영화 추천, 신은수 주연 영화 추천, 영화 가려진 시간 줄거리 결말이에요. 2016년 11월에 개봉하여 최종 관객수 52만명을 기록한 영화 가려진 시간. 관객수 동원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제 마음을 훔치기에는 충분했던 영화였어요.

 

 

강동원이라는 배우가 나온다는 사실만으로 본 영화.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나면 신은수를 비롯한 아역들의 연기 및 조연들의 연기가 더 빛나는 영화. 연출은 잉투기를 만들었던 엄태화 감독입니다. 아마 이 영화가 처음 메이저 데뷔작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데뷔작으로 보입니다. 영화 초중반의 이야기 및 편집만 좀 더 긴박하게 가져갔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기는 합니다만.

 

 

영화 가려진 시간은 12세 관람가이며 상영시간은 2시간 9분입니다. 저같은 경우 사전 지식, 줄거리 전혀 모른채 관람을 한 영화이기도 하며 영화 중반까지는 조금 지루했습니다만 영화 중반부터는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판타지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영화입니다. 영화 가려진 시간 줄거리, 결말 스포 나갑니다.

 

 

◎  영화 가려진 시간 발단과 전개

 

영화 초반부터 강동원이 나오지는 않아요. 영화 중반까지는 아이들이 주인공이에요. 엄마를 잃은 후 새아빠와 함께 화노도란 섬으로 이사를 온 수란(신은수 - 위 사진 맨 오른쪽). 그녀에게 성민(이효제 / 강동원 - 위 사진 가운데)이 다가옵니다. 둘은 그렇게 친구가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성민과 친구들이 인근 공사장 발파 현장을 구경하러가는데 수란도 동행을 합니다. 거기서 이상한 동굴을 발견하게 됩니다.

 

 

호기심에 모두 들어간 동굴 속에는 연못이 있었고 그 연못 속에는 빛나는 돌이 있었습니다. 그 돌을 가지고 나온 아이들. 수란은 자신의 머리핀을 떨어뜨린 걸 앓고 동굴 속으로 홀로 들어가 찾기 시작합니다. 그 와중에 밖에 있던 아이들은 빛이 나던 돌을 깨뜨리고 맙니다. 그 순간. 온 세상은 정지. 그야말로 세상이 멈춰버렸습니다. 돌을 깨뜨린 세아이들만 움직일 수 있을 뿐, 그들을 제외한 모든 것들이 정지해버린 세상.

 

영화의 재미는 바로 이 지점부터입니다. 이전까지 배경설명하느라 40~50분정도(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가 좀 지루합니다. 큰 에피소드도 없고 웃음이 터지는 포인트도 없고. 세상이 정지해버리는 그 순간을 차라리 20분정도 일찍 가져갔다면 최소 100만명이상은 충분히 동원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어쨌든.

 

 

모든 세상이 정지를 해버리고 이들 셋은 정지해버린 세상에서 살아갑니다. 세상이 정지했지만 음식들이 고체화가 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시간만 정지한 것입니다.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먹고 자고. 그러다가 그들 중 한명은 천식으로 사망을 하게 됩니다. 이제 이 세상에 남겨진 둘. 둘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멈춰버린 세상에서 어른이 되었습니다. 이때가 바로 강동원과 엄태구가 등장하는 시점입니다. 둘은 어른이 되면 다시 세상이 돌아갈 것이라고 믿지만 여전히 세상은 멈춰있습니다. 그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성민(강동원), 하지만 자포자기한 태식(엄태구). 급기야 태식은 자살을 하고 맙니다.

 

하지만 태식의 자살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갑니다. 이제 성민은 수린을 찾아 그녀에게 이 모든 사실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어른의 모습으로 돌아온 성민. 그 누구도 믿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린과 성민은 둘만의 문자가 있습니다. 그 문자를 통해 성민이 정말 그동안 겪은 일이 모두 사실이라는 것을 수린은 믿습니다.

 

 

◎  영화 가려진 시간 결말

 

하지만 다시 돌아가는 세상. 여전히 아이들이 실종이 되었고 그 범인을 추격하는 경찰과 마을 사람들. 성민은 그들에게 쫓기게 되고 수린은 성민을 보호하려고 합니다. 세상이 멈춰버린 이야기를 아무도 믿지 않자 수린은 다시 기억을 더듬어 동굴 속의 빛나던 돌이 한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다시 그 동굴로 들어가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 돌을 깨뜨리자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이를 거부하는 성민. 세상이 멈춰버린 그 시간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잘 알기에 그는 안된다고 거절합니다. 하지만 결국 돌을 다시 찾아낸 수린과 성민. 때마침 경찰들의 추격이 이어지고 성민은 그 돌을 가지고 달아납니다. 하지만 절체절명의 순간, 수린과 형사가 절벽에서 추락할 위기가 발생합니다. 거기서 성민은 돌을 깨뜨립니다. 그리고는 다시 오랜 세월이 지납니다.

 

수린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서 성민이 그 돌을 깨뜨리고 또다시 수십년의 세월을 기다린 것을 압니다. 그렇게 둘은 다시 어느 배에서 만나게 됩니다. 백발이 희끗희끗한 중년의 성민과 수린의 만남. 영화는 그렇게 막을 내립니다.

 

 

◎  개인적인 평가

 

영화 가려진 시간은 판타지 영화로서 충분히 흡입력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판타지 영화인만큼 여러가지 이야기의 방향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감독이 끌고나간 방식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성민과 수린이 둘다 보는 앞에서 그 돌을 깨뜨려 이 세상에서 둘만 살아가다가 수십년이 흐른 후 세상이 다시 돌아간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모든 세상이 멈춰버린 곳에서의 둘만의 삶. 어쩌면 그것이 수린과 성민이 진짜 원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강동원 주연의 영화라고 홍보를 많이 했지만 정작 강동원은 이 영화의 절반만 출연을 합니다. 영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이 영화를 끌고 나가는 것은 배우 신은수입니다. 신은수의 얼굴, 표정, 연기를 보면서 배우 강소라가 많이 보이더군요. 몇 작품만 더하면 충무로의 대세배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더불어 배우 엄태구의 형 엄태화 감독의 다음 작품 콘크리트 유토피아도 조만간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