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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지도 희대의 사기꾼으로 회자되는 조희팔. 중국에서 이루어진 장례식까지 사기를 쳤다고 판단이 되며, 현재 어딘가에 살아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하고 있죠. 그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가 바로 마스터라는 영화였죠. 그리고 그 사건을 모티브로 한 또 다른 영화가 한편 나왔어요. 바로 현빈 유지태 주연의 영화 꾼이에요. 현빈 유지태 주연 영화 꾼 줄거리 결말 관객수 후기 나갑니다.

 

 

2017년 11월 22일 개봉한 꾼의 최종 관객수는 402만명이었어요. 상당히 많은 관객들이 본 영화였죠. 15세 관람가로 노출씬이나 아주 자극적인 폭력씬은 최대한 절제한 오락영화에요. 각본과 연출은 장창원 감독이었죠. 평양성, 반가운 살인자, 즐거운 인생의 조연출 감독이었는데요, 주로 이준익 감독과 일을 많이 했더군요. 이 영화가 단독 연출로는 입봉작 같은데요, 첫 단독 연출 영화로 대박을 쳤어요.

 

영화 꾼의 줄거리와 결말, 스포 가득한 포스팅입니다. 어차피 결말까지 다 이야기하는 글이기때문에 영화의 흐름대로 내용을 이야기하지 않고 사건이 일어난 순서대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영화의 첫장면, 금융피라미드로 사기당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요. 거기서 자살을 하는 사람도 생기고 큰 돈을 한번에 잃은 사람들이 좌절에 빠지죠. 이 사건으로 자살을 택한 사람만 10명, 사기를 친 우두머리 장두칠은 권력의 비호를 받으며 유유히 중국으로 빠져나가려고 해요.

 

중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위조여권이 필요했어요. 밤안개라고 불리우는 위조여권의 전문가 황유석(정진영). 윗대가리들의 강압에 못이겨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장두칠의 여권을 위조해줘요. 황유석의 아들이 바로 황지성(현빈). 하지만 여권을 전달해주러간 그날밤 황유석은 시체로 발견이 되요. 자살한 것처럼 위장이 되어서 말이에요. 자살이 아니라고 판단한 황지성. 장두칠이 범인이라고 생각한 그는 장두칠을 찾아 태국까지 날아가요. 그리고는 결국 찾아내지만 거기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것은 권력의 뒷치닥거리를 하는 박희수 검사(유지태)였다는 것을 알게 되요. 그리고 어떤식으로 그곳을 벗어났는지는 몰라도 그 곳을 벗어나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박희수 검사와 권력들의 비리를 까발리기 위해 작전을 세워요. 8년이라는 시간동안 말이죠.

 

황지성은 이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철저한 계획을 세워요. 피라미드 사기로 동생이 자살을 한 고석동(배성우), 아내가 자살을 한 곽승건(박성웅), 그리고 고등학교 동창생들인 춘자(나나)와 김과장(안세하)와 함께 큰 판을 짜요. 박희수 검사를 속이기 위해 심지어는 고석동이 1년동안 감옥에 들어가기까지 해요. 

 

 

박희수 검사는 언론 앞에서는 정의로운 척 하지만 권력들의 싸질러놓은 똥을 치우는 비리검사에요. 당연히 그 비리를 실행하고 또한 감추기 위해서는 많은 조력자들이 필요해요. 그 중의 3명이 바로 고석동, 춘자, 김과장이었죠. 물론 이 셋은 의도적으로 오래전부터 박희수 검사에게 접근을 한 것이었죠.

 

장두칠은 중국에서 장례식까지 치른 걸로 위장 자신이 죽었다고 사람들이 믿게 했지만, 어느 순간 장두칠을 봤다는 목격자들이 나오기 시작해요. 장두칠을 중국으로 밀항을 시킨 그 자리에 박희수 검사가 있었고, 박희수 검사가 황유석을 죽이라고 지시한 것이었죠. 그렇게 사건을 묻으려고 했지만 장두칠이 수면으로 다시 떠오르자 권력들과 의논해 장두칠을 죽이기로 해요.

 

이에 과거 장두칠과 일했던 부동산 사기꾼 이강석을 이용하기로 해요. 이강석이 장두칠이 살아있다고 떠벌리고 다녔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것도 황지성의 작전 중의 하나였어요. 박희수 검사의 신임을 얻고 장두칠을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한 황지성의 빅픽쳐였죠.

 

 

그렇게 다섯이 뭉쳐서는 장두칠을 잡기 위해 행동을 개시해요. 가짜 카지노를 만들어서는 장두칠의 투자를 결국 끌어내요. 이 과정에 장두칠의 한국 행동요원 곽승건이 있었죠. 하지만 이것도 황지성의 작전이죠. 애초에 장두칠은 나온 적도 없고, 곽승건도 황지성의 작전대로 하는 행동요원이었죠. 황지성은 박희수를 속이기 위해 장두칠의 목소리를 연습, 깜쪽같이 장두칠의 음성을 변조해서는 박희수를 속이죠.

 

그렇게 박희수 검사로 하여금 장두칠을 죽이도록 끌인 그날밤, 황지성이 장두칠 목소리를 연기하면서 3000억이라믄 거금의 돈세탁을 의뢰해요. 이에 박희수는 돈도 갖고, 장두칠도 죽일 목적으로 일단 제거를 보류해요. 그리고는 3천억의 10%인 300억을 일단 본보기로 장두칠쪽에 전달을 하고는 나머지 2700억의 돈세탁을 의뢰받게 되요. 물론 박희수는 장두칠쪽에 전달했다고 믿지만 결국 황지성 팀에게 300억의 돈이 들어간거죠.

 

하지만 박희수가 건네받은 2700억은 가짜로 밝혀지고, 애초부터 장두칠이라는 인물 자체가 없었다는 것, 결국 황지성과 그 팀이 이 일을 모두 꾸몄다는 것을 마지막에 알게 되요. 하지만 때는 늦었죠. 이미 황지성 팀이 설치한 CCTV로 그의 모든 비리와 증언이 녹화가 되고 이것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면서 박희수 검사와 권력들은 체포가 되요. 그리고 황지성도 체포가 되지만 시간이 흐른 후 풀려나요. 그리고는 다시 모인 이 팀이 자신들의 꿀꺽한 300억을 보면서, 이제 진짜 범인인 장두칠을 잡으러 가자면서 영화는 끝이 나요.

 

 

영화는 상영시간이 2시간 가까이 되지만 지루할 틈 별로 없이 흘러가요. 영화 초반 30~40분 정도는 조금 느리다는 인상을 받게 되기는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 마지막까지는 그대로 내달리는 꽤 잘 만든 영화에요. 물론 억지스러운 면도 있고, 아귀가 너무 잘 맞아 현실감이 좀 떨어지는 장면도 있기는 하지만 영화는 영화니까요.

 

조희팔 사건을 연상시키는 몇몇장면들, 그리고 자동차에 몰아놓고는 번개탄을 피워 자살로 위장하려는 장면은 현실에서도 일어난 일들이기때문에 보면서 씁쓸하기도 하더라고요. 현실이 정말 영화처럼 비리권력들을 싹쓸이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대리만족도 얻게 되고요.

 

여튼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참 재미있게 본 영화에요. 추천드리고 싶어요. 아, 마지막에 장두칠까지 다 잡아서 복수를 하면 더 통쾌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꾼2를 만들려는건지 장두칠은 끝내 안 잡혔거든요. 꾼2에서는 장두칠까지 잡아서 사기 당해 억울한 죽음을 맞은 극중 피해자들의 넋을 달래줬으면 해요. 꾼2에서는 보다 통쾌한 복수 사기극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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