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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주는 실화 스포츠 영화! 기립박수를 안칠 수가 없었어요. 아낌없이 기립박수를 주었던 영화에요.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던 영화거든요. 제게는 당시 올해의 영화로 꼽고 싶은 작품이에요. 영화 라라걸. 요즘 말로 찐 실화 감동 스포츠 영화에요.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을 한 것이 아니라 정말 실화를 그대로 옮긴 영화. 그 어떠한 각색도 필요없는 그녀의 인생 자체가 하나의 드라마고 영화더군요.

 

올해의 영화 라라걸 줄거리 결말 후기입니다. 이 영화는 이미 다 아는 사실을 영화로 만든 것이기에 결말을 알고 봐도 전혀 상관이 없어요. 저같은 경우 결말을 알고 봤어도 마지막 순간 얼마나 가슴이 떨리던지, 아직도 이 영화를 생각하면 감동이 밀려오네요.

 

 

영화 라라걸은 호주 영화에요. 멜버른 경마대회에 참가하여 최종 우승을 한 미셸에 대한 이야기죠. 굉장히 오래된 것 같지만 불과 5년정도 밖에 되지 않은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에요. 남자기수들로 가득찬 필드, 하지만 미셸은 우승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주변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멋지게 첫번째로 결승선을 통과, 호주 역사상 최초로 멜버른 경마대회에서 우승한 여성이 되었죠. 멜버른 경마대회는 작은 대회가 아니라 기수라면 누구나 우승을 한번 꿈꾸는 호주 최대 경마대회였어요. 영화 라라걸은 미셸이 어떻게 우승까지 가는지에 대한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라라걸은 국내에서 2020년 4월 15일 개봉했어요. 하지만 관객수는 12,000명 정도로 정말 저조했죠. 하지만 관객수가 적다고 외면할 영화가 아니에요. 이 영화는 그야말로 초저평가 된 영화에요. 연출, 연기, 스토리 등등 어디하나 나무랄데 없는 영화에요. 특히나 요즘같이 어려운 때 모든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영화에요. 상영시간도 1시간 38분으로 그렇게 길지 않아요. 이 영화는 강제소환해서 언젠가 다시 한번 재개봉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영화 라라걸 줄거리 결말입니다.

 

 

3200번 출전, 16번 골절, 7번 낙마. 1등 가능성은 단 1%. 155년 역사상 여성 참가자는 단 4명.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거친 레이스 멜버른 컵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 미셸. 그녀는 그야말로 태생부터 기수로 태어납니다. 그녀 뿐만 아니라 그녀 가족들은 모두 태어날 때부터 기수가 됩니다. 바로 아버지의 영향때문입니다. 아빠 패디는 목장을 가지고 있고, 말을 키우며 자녀들을 기수로 훌륭하게 키워냅니다. 지방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는 등 가족 모두가 두각을 나타내죠.

 

하지만 기수라는 것이 단순하게 말을 타는 것이 아닙니다. 말과의 호흡도 중요하고 레이스 도중 상대방과의 접촉도 일어날 수 있고, 그러다보면 낙마를 해서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경기입니다. 실제로 미셸의 언니 중 한명은 낙마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아빠는 또 다른 딸을 잃게 될 까봐 미셸을 곁에 두고 더 큰 무대로 보내기를 주저하고 있죠. 미셸은 처음에 참가한 지방 대회에서 꼴찌를 합니다. 하지만 실력이 일취월장, 계속 우승을 하며 더 큰 무대로의 꿈을 꾸죠.

 

 

하지만 아빠는 아직 실력이 안 된다며 곁에 두려하고, 급기야 미셸은 가출 아닌 가출을 감행하며 더 큰 무대에서 기회를 잡으려고 하죠. 하지만 그게 쉽지가 않아요. 남자들만 가득한 기수의 세계. 어느 회사도 그녀에게 선뜻 말을 내주려고 하지 않죠. 하지만 미셸은 특유의 저돌성으로 드디어 기회를 잡게 됩니다. 하지만 무리한 체중 감량으로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하지만 직후, 말에서 떨어져서 혼수상태가 되고 전신마비까지 겪게 됩니다. 하지만 불굴의 투지로 다시 일어선 미셸. 평생 말을 탈 수 없을 것이라는 의사의 말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그녀는 다시 말을 타고 더 큰무대에서 나름의 경력을 쌓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 그녀의 선수생활은 평탄치 않았어요. 수많은 낙마와 골절로 그녀 몸 성한 곳이 한군데도 없었죠. 하지만 그녀는 절대 포기 하지 않아요. 결국 프린스오브펜잰스라는 말을 타고 여러 차례 대회에서 우승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말을 타고 급기야 멜버른컵에 출전하게 됩니다.

 

멜버른컵에 출전하기 전에도 말을 소유하고 있던 회사에서는 미셸 뿐만 그 말 자체에 대해서도 출전을 시키려 하지 않으려고 했죠. 아무리 미셸과 프린스오브펜잰스의 호흡이 잘 맞더라도, 멜버른컵은 전혀 다른 이야기였거든요. 한번도 여성이 우승하지 못한 대회, 그 대회에 비용을 감수해가면서 출전시키고 싶지 않았죠. 하지만 미셸은 당차게 그 회의 자리에 나가서 경마에 대해서 뭘 아느냐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 결국 출전권을 따냅니다.

 

그리고 참가한 대회, 나즈막히 출발선에서 기도를 하는 그녀. 먼저 세상을 떠난 엄마와 언니에게 용기를 달라며 기도, 이후 출발을 하게 됩니다. 중반이후까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미셸. 하지만 결승선을 남겨두고 몇백미터부터 앞으로 치고 나와 결국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게 됩니다. 수십명의 남자 기수들을 제쳐버리고 말이죠.

 

우승 후 미셸과 함께 선 동생 스티비 (실제 사진)


이 영화에는 한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어요. 주인공 미셸은 호주 배우 테레사 팔머가 맡았지만 이 영화에서 감초역할을 아주 톡톡히 한 동생 스티비는 진짜 스티비 페인이 연기를 했거든요. 비록 자신은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지만 누나에게 늘 긍정의 에너지를 팍팍 넣어준 미셸에게 있어서는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가장 소중한 동생이죠. 

 

영화를 보고 나서 실제 경기가 어땠나 하고 유튜브를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영화의 장면과 실제 경기 장면이 너무도 똑같아서 다시 한번 놀랐어요. 실제 미셸이 참가한 멜버른컵 우승 장면, 마지막 미셸이 결승선을 얼마 두지 않고 앞으로 치고 나오는 장면에서 또 한번 영화의 그 감동이 몰아치더군요. 감동이 있는 실화 스포츠 영화, 동기 부여 영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영화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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