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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수개월의 치아교정 준비기간이 끝이 났어요. 이제는 선택의 기로에 섰거든요. 치아교정만 할 것인지 아니면 양악수술과 함께 치아교정을 할 것인지 말이에요. 치아교정만 하는 경우와 , 양악수술+치아교정 하는 경우 출발점부터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둘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은 아니에요. 치아교정을 1~2년 한 후에 마지막에 양악수술을 하게 되는데요, 중간에 텀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양악수술을 고려한 치아교정인지 아닌지 결정을 해야 치아교정을 거기에 맞춰서 시작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아직 정하지는 않았아요. 1주일 이내로 정하고 이제 시작을 해야 하는데 말이죠.

 

일단 양악수술은 어떤 과정으로 진행이 되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양악수술 비용 얼마나 하는지 등등 궁금한 것이 너무 많았어요. 인터넷 검색해봐도 속시원한 비용 정보는 잘 없더라고요. 그리고 대략적으로 어떤 과정이고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등등 궁금한 것들 잔뜩 준비해서는 병원을 찾았어요.

 

치아교정 하는 곳에서 양악수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양악수술은 대학병원이나 전문 양악수술 외과병원에서 진행을 해요.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치아교정 진행하는 치과에서 추천 병원 2군데를 알려주셔서 그 가운데 한군데를 갔어요.

 

들어가자마자 일단 상담비 1만원이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엑스레이 사진을 4~5장 정도 찍을 수 있는데, 이 부분은 보험 적용이 안 되기때문에 5만원정도 든다고 해요. 하지만 치아교정 하는 치과에서 제 구강구조나 여러가지 사진 찍은 것들이 있다고 했거든요. 그쪽에 연락해서 사진 받으면 안 되냐고 하니까, 가능하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 치과에서 받은 사진으로 검사를 했죠. 하지만 그래도 1장이 모자라서 1장은 따로 여기서 찍었어요. 그래서 양악수술 상담 받으러 가서 상담비 1만원, 엑스레이 사진 1장 1만원해서 2만원 지출했어요.

 

의사선생님이 엑스레이 사진을 검토해보시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시는데요, 양악수술은 미용을 위한 것이 아니다. 순수하게 턱을 교정하고 기능을 회복하고 좀 더 쉽게 하기 위한 외과수술이다라는 것을 강조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여러 체험들 사진으로 보여주시는데, 확실히 얼굴 형태는 달라지더라고요. 그 말은 수십년동안 봐왔던 저의 얼굴모양이 어쨌든 바뀐다는 것이에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제 제 기존의 얼굴 형태와 라인은 없어지는 거죠. 

 

체험사례나 제가 직접 인터넷 여러모로 검색하고 유투브로 보고 해도 거의 모든 사람들이 좋은 쪽으로 얼굴이 바뀌기는 해요. 그 말은 양악수술 전보다는 후의 얼굴이 더 잘 생기고 이쁘게 보이기는 하더라고요. 하지만 전 지금 제 얼굴 라인이 마음에 들거든요. 치아교정 클래스 3에 해당하기는 하고 아랫니가 윗니를 덮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심각한 주걱턱이거나 비대칭이거나 하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여전히 고민 중이에요.

 

가장 중요한 양악수술 비용은 어느 지역이냐 어느 병원이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제가 상담한 곳은 1,200만원(수술, 입원비 모두 포함)이라고 하더라고요. 하악수술 비용은 750만원이고요. 치아교정의 경우 300~400만원정도 하는 걸 보면 역시 양악수술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인 것 같아요. 비용이 치아교정의 3~4배가 들어가니까 말이에요. 저는 양악수술을 하기로 결정을 했어요. 하악수술가지고는 안 될 것 같다고 했거든요.

 

양악수술은 당일 바로 하고요, 3~4일 정도 입원을 한다고 해요. 1주일 동안 말하기는 불편하고 2주일 정도는 씹을 수가 없으니까 액체음식을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그 후 4주 정도는 부드러운 음식을 먹게 되요. 양악수술 하면 걱정 되는 것이 붓기죠. 양악수술 후 붓기 빠지는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빠지는 것은 4주 정도 걸린다고 해요. 완전히 다 빠지는 건 사람따라 몇달이 걸리기도 하더라고요. 지금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정상근무는 언제부터 할 수 있는지도 여쭤봤는데요, 수술하고 난 다음 2달 후부터는 정상근무 가능할 것이라고 해요.

 

그 다음에 양악수술 후 걱정되는 것이 부작용이거든요. 부작용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수술 후 임시적으로 부분 무감각이나 출혈 등 발생할 수는 있는데 영구적인 부작용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의사선생님이 그렇게 이야기하시더라도 이것도 건바이건이겠죠. 단정지을 수 있는 문제인지는 모르겠어요.

 

양악수술 때문에 1차 방문을 했는데요, 여러가지 궁금증도 풀리고 충분한 안내를 받은 것 같아요. 이제 제가 결정을 해야하는데, 여러가지 문제가 걸려있다보니까 단박에 걸정하기가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만약 제가 주걱턱이거나 비대칭이거나 했으면 고민 안했을 거에요. 하지만 지금 제 얼굴라인은 제가 봐도 마음에 들거든요. 좋게 변한다고 해도 지금의 얼굴을 영엉 잃어버리는 것이기때문에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어요. 거기다가 수술 후 1~2달을 고통과 불편함을 감내해야한다는 것도 망설여지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냥 양악수술 없이 치아교정만 할까 싶기도 하고요.

 

치과에서는 양악수술과 병행하면 더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고, 과정도 좀 더 쉽다고 하는데요, 아직 어떻게 해야할 지 마음에 결정이 안 서네요. 고민 또 고민이에요. 1~2주 정도만 더 고민을 해 보고 최종 결정을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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